2016년 재외국민 대입 연간 일정 (하반기)
7월, 2017학년도 원서접수
2017학년도 재외국민특별전형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각 대학별로 상이하지만, 통상 7월 초부터 열흘간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졸업(예정)자와 졸업자 관계없이 대학별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고, 교육부에 권고에 따라 수험생 1인당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며 6회를 초과한 원서접수는 취소 처리되므로 수험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공계특성화는 대학 설립유형에 따라 지원제한 유무가 달라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KAIST, DGIST, GIST대학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학교로, 수시6회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중앙대와 △한국외대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숙명여대 △홍익대는 7월1일부터 6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했으며, △서울대는 여타 대학과 달리 6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전교육과정 해외이수자전형에 한해서 약 한달 간 원서를 접수받았다.
재외국민특별전형은 대학별 전형기준에 따라 크게 △서류 △필답고사 △면접 등으로 나뉜다.
2017학년도 모집요강 기준, 서류로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합격자를 선발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와 같은 상위권 대학이며, 기타 대학의 경우 필답고사와 면접, 서류 등 다양한 전형방법을 통해 학교의 인재상과 부합되는 수험생을 선발하고 있다.
재외국민특별전형에서 특히나 유념해야 할 부분은 '자격 기준'이다. 중·고등학교과정 해외이수자(3년특례)의 경우 부모와 학생이 동일 국가에서 학교가 지정한 기간 동안 생활해야 하며, 그에 따른 조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 전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대학별 고사도 이어져
재외국민특별전형에서 원서를 냈다면, 수험생들은 곧바로 시작되는 대학별고사로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된다. 대학별 필답고사와 면접은 간혹 8월까지 이어지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대학들이 7월 중 모의고사를 진행해 진행일정이 겹쳐 혼란을 겪기도 하므로 일정을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해를 예로 들면 △경희대가 7월 11일, △숙명여대가 7월 14일, △단국대가 7월 15일, △건국대가 7월 16일, △한양대 7월 18일에 필답고사를 치렀다.
8월, 재외국민 특별전형 경쟁률 추이 분석 발표
7월부터 이어진 재외국민특별전형의 필답고사가 마무리된다. 필답고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각 대학별 경쟁률 추이도 속속 발표된다. 원서접수 기간,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경쟁률과 달리 전년도 및 올해 경쟁과 내년 분석이 함께 제기되는 경우가 있어 수험생들이 반드시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주요대학 재외국민특별전형의 경쟁률을 분석해보면 서울 주요 대학별 2016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경쟁률에 따르면, 한양대가 12.93대 1로 한국 주요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건국대(12.27대 1)는 올해 입시에서 9.4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아울러 한국 주요대학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개교 재외국민 특별전형(정원외 2% 모집 기준) 평균 경쟁률은 8.59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9.35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에 단국대의 경우 재외국민 원서접수 경쟁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9월, 수시모집도 본격 시작
2017학년도 수시는 교육부가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3일 이상 모집하도록 권고한 데 따라, 9월 12일부터 본격 개막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형기간은 9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 94일간이며, 합격자는 12월 16일 이전에 발표한다. 수시 합격자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내 합격자 등록을 마무리해야 하며, 미등록자 발생으로 인한 추가 합격은 12월 28일까지 통보하며 입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올해 대입에서 수시 비중은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편으로 올해 수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중 69.9%에 달한다.
아울러 상하이에서 생활하는 해외고 출신 학생이라면 연세대 국제계열과 같은 수시전형에 도전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주요대학별 해외고 출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시전형은 △연세대 국제계열로, 2017학년도에는 언더우드 인문사회(55명), HASS(68명), ISE(25명), 글로벌인재학부(10명) 등 고정인원을 해외고에서 선발한다.
△경희대는 실기우수자전형을 통해 총 423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관심 있을 특기자 모집단위는 국제학과 영어특기자전형. 올해 2016학년과 동일하게 70명을 선발한다. 2015년 2월 이후 졸업한 3수생부터 졸업예정인 재학생이나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중 탁월한 외국어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가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고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특기자전형이지만 TOEIC TOEFL TEPS 등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자소서 학생부와 더불어 개인활동 자료 및 실적물을 필수서류로 제출 받는다. 학생부종합에서는 제출 받지 않는 서류를 특기자전형에서 필수로 받는 셈이다. 실적물은 A4 규격으로 최대 20매까지 제출할 수 있다.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성적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특기재평가(영어면접)30%의 비율로 최종 합격자를 가르는 방식으로 올해 2016학년과 차이가 없다.
△고려대는 수시모집 특별전형 중 국제인재전형에서 290명을 선발한다. 국제인재전형의 전형방식은 전년과 동일한 1단계 서류(100%), 2단계 서류(70%)+면접(30%)으로 합격의 당락을 가릴 예정이다.
△동국대의 특기자전형은 118명에서 128명으로 모집인원이 늘었다. 모집단위에 국한해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다 내년 2017학년부터 경영학부에서 영어특기자를 20명 선발하는 때문이다. 영어특기자는 영어영문학부 25명, 경영학부 20명 등 45명을 선발한다. 일본어 특기자는 일어일문학과 8명, 중국어특기자는 중어중문학과 10명을 선발한다. 문학특기자는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에서 23명을, 예체능은 연극학부(실기) 30명, 스포츠문화학과 22명 선발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어학특기자전형은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은 2016학년과 동일하다. 실기 60%와 학생부성적 4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 없이 합격자를 결정한다.
△성균관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인 성균인재전형에서 598명, 글로벌인재전형에서 564명을 선발한다. 아울러 올해 2016학년까지 구분기준이 불분명했던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계열별 모집이냐 전공예약제 및 학과/전공단위 모집이냐로 구분할 수 있게 변경됐다.
두 전형 모두 의예과를 제외한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수능최저와 면접전형 없이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정성평가한 성적 100%로 합격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해외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수시전형 중 하나다.
△한양대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글로벌인재(어학특기자)전형이다. 해당 전형의 경우 영어영문학과, 영어교육과, 국제학부(이상 영어특기자), 독어독문학과(독일어특기자), 중어중문학과(중국어특기자) 등 관련 어학분야에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2015학년 105명, 2016학년 101명, 2017학년 99명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전형방식은 1단계에서 외국어 에세이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외국어면접으로 합격자를 최종선발한다. 외국어에세이는 60분 간 실시되며 제시문 해석능력, 작문능력, 사고력을 평가한다. 외국어면접은 해당 언어 구사능력 및 인성평가로 2명 이상의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10분간 하는 일반면접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으며, 외국어성적 제출도 받지 않는다. △경희대는 실기우수자전형 중 하나로 글로벌(영어)전형을 실시한다. 국제대학 국제학과에서 70명을 모집하며, 자소서, 학생부, 개인활동 자료 및 실적물(최대 20매), 추천서 등은 제출할 수 있지만, TOEIC, TOEFL 등 공인외국어성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한국외대는 특기자전형을 통해 13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6학년 132명보다 1명 늘었다. 특기자전형의 정원은 130명이지만 올해 2016입시에서는 2014학년 프랑스어학부 1명과 스페인어과 1명 등 2명의 이월인원이, 내년 2017입시에서는 지난해 2015학년 영어통번역학부 2명과 스페인어통번역학과 1명 등 3명의 이월인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기자전형은 2015학년과 마찬가지로 관련 모집단위에 국한해 운영한다. 과학특기자는 바이오메디컬공학부에서 선발한다. 어학특기자는 영어의 경우 서울캠퍼스 영어학과, 영미문학/문화학과, EICC학과, 영어교육과, 국제학부와 글로벌캠퍼스 영어통번역학부, 국제스포츠레저학부에만 지원할 수 있다. 프랑스어는 서울캠 프랑스어학부, 독일어는 서울캠 독일어과와 독일어교육과, 러시아어는 서울캠 노어과에서만 특기자전형을 운영한다. 스페인어는 서울캠 스페인어과와 글로벌캠 스페인어통번역학과에서만 운영한다. 중국어 특기자는 서울캠 중국언어문화학부, 중국외교통상학부와 글로벌캠 중국통번역학과에만, 일본어 특기자는 서울캠 일본언어문화학부, 융합일본지역학부와 글로벌캠 일본어통번역학과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은 올해 2016학년 수시와 동일하다.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면접 3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함이 없이 합격자를 결정한다. 제출서류에 대한 언급이 없으나 올해 2016학년의 경우 대교협 공통양식 2문항과 한국외대가 출제한 2문항 등 4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 및 증빙자료를 평가한다. 특기자전형이기 때문에 공통양식과 외부스펙을 배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자소서 공통양식의 주의사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 때문으로 보인다.
10월~12월, 일련의 일정들도 준비해야
7월 재외국민특별전형 외에도 9월 수시모집에서 원서를 냈다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수시 고사에 참여하게 된다. 여러 전형가운데 수능최저를 설정하지 않아 해외고 학생들의 지원비율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특기자전형은 수능 전 서류심사와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전형과 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1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의 외국고전형이 실시된다. 한국과학기술원법에 의해 설립된 카이스트는 수시 지원 6회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 대학으로, 지원횟수와 관계 없이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중 외국에서 마지막 3년 이상의 고등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라면 원서지원이 가능하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기준 외국고전형으로 약 40명을 서류를 통해 선발한다.
수시 추가합격 발표도 이어져
대학이 수시전형을 실시해 합격자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이 발생하면 미등록 충원 합격자를 12월 중순에 발표한다. 수시에서 6장의 카드를 쓰지만 중복합격을 하는 경우 한 대학만 선택하기 때문에 수시추가합격자가 나올 수밖에 없으며, 최종합격자 발표에서 고배를 마신 수험생들이 여기서 대거 합격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대학별로 최초합격자 발표시기는 다르지만 미등록 충원 일정은 동일하다.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서 12월9일 이전에만 최초합격자를 발표하도록 정하고 미등록충원합격 통보 기간을 21일 오후9시 이전까지로 정한 때문이다.
미등록 충원은 최초합격자 외의 학생들에게 전형성적 순의 예비번호를 부여한 다음 예비번호 순에 따라 추가합격 여부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비번호는 전형 점수 순으로 부여된다. 다만 일부 대학은 예비번호 통보 없이 미등록 충원절차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미등록 충원 방식은 전형성적 순으로 동일하지만 대학에 따라 몇 차에 걸쳐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는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