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편리함과 실용성, 거기에 미적인 감각까지 챙겨야 한다.

이런 추세에 맞춰 눈과 관련하여 가장 크게 변하는 것 중 하나가 콘택트렌즈이다.


과거에는 일반 소프트 렌즈 수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 안정성과 실용성 측면이 강조되면서
하드 렌즈와 1회용 소프트렌즈 수요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콘택트렌즈를 살 때 고려할 점은 무엇이며,
과연 나는 어떤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일까?
콘택트렌즈를 살 때는 가장 기본적으로 교정 효과, 안정성, 장용감, 그 외 관리의 편리성과 경제성 등 네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첫째, 콘택트렌즈도 안경과 동일하게 교정 효과가 있어야 한다.
안경 렌즈를 맞추듯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내 눈에 적합한 도수를 찾아야 제대로 된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관리만 제대로 해준다면 어떤 렌즈를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난시가 있거나 각막형태가 비정상적일 경우에는
난시용 콘택트렌즈나 하드(RGP)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소프트 렌즈를 착용하면 렌즈가 자꾸 돌아가거나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뿌옇게 보일 수 있다. 그리고 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시도수만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교정시력이 떨어지고 안정피로가 유발된다.
가끔 가격적 측면때문에 난시교정렌즈가 아닌 근시용 콘택트렌즈만 착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경우 장기적으로
눈에 결코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치니 가급적 난시교정용 렌즈를 착용하시기를 권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일회용이나 2주용 및 그 외의 정기교체형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장기착용자 중

자신의 도수와 맞지 않는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므로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권한다.
이렇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한번 측정한 도수로 계속 같은 도수의 렌즈를 구매하다보니 시력변화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구매하는것도 문제가 되기때문이다.


둘째, 안전성을 고려해야한다.


콘택트렌즈는 안경과 달리 눈 속에 직접 넣는 것이니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 콘택트렌즈는 재질 발달로 인해
안전성이 매우 좋아졌지만, 각 렌즈의 특성을 무시한 채 사용한다면 눈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일회용 렌즈는 특별히 관리 요령이 필요없어서안전성 면에서는 가장 뛰어나며 그 다음으로 하드 렌즈, 2주용 렌즈를 추천한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이러한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정 관리이다. 일회용이나 정기교체용 콘택트렌즈는 안전성 면에서는

좋지만 오염성이 강해 반드시 정해진 렌즈사용기간을 지켜야 한다.
(즉, 개봉 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간에 정해진 정기교체기간)일회용 렌즈의 안정성은 뛰어나지만

이를 하루 사용하고 버리기가 아깝다 하여 2~3일을 사용한다면 렌즈 오염으로 인해 눈에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다.
일회용렌즈는 실리콘하이드로겔 또는 실리콘마콘 재질이므로 장용감이 뛰어나고 함수율이 높은 반면 14시간이상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급격히 오염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렌즈케이스에서 오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렌즈케이스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 교체하며 보존액은 매일매일 교환하고 착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3일에 한 번씩은
반드시 렌즈세척을 한 후 다시 보관해 주어야 한다.




셋째, 착용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이 바로 착용 시 느끼는게 눈의 불편함이다.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것은 렌즈의 중심 두께와 함수율, 재질 등의 차이인데,난시교정용 렌즈,고도수용렌즈,미용(서클, 칼라)렌즈 등은 착용감이 떨어진다.
미용렌즈의 경우 표면에 칼라코팅을 씌운 이유로 착용감이 떨어진다. 특히 하드(RGP)렌즈는 소프트렌즈와 재질자체가
다르므로 착용감이 초기에는 매우 떨어진다. 아무리 눈 건강에 좋은 렌즈일지라도 착용감이 떨어지면 일반인들은
착용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착용감만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1회용렌즈나 정기교체형 렌즈를 추천한다.
착용감은 1회용렌즈>정기교체형 렌즈>병렌즈(6개월이상용)>하드렌즈 순이다.
장시간 렌즈 착용자들은 점심시간 또는 쉬는 시간에 렌즈를 보존액에 잠시(5~10분) 담가놓은 후
다시 착용하면 장용감이 많이 좋아질 것이다.


넷째는 관리편리성 및 경제성이다.

안전성과 착용감을 고려할 때 일회용렌즈는 단연 눈에 좋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생각하면 많은 부담이 될 것이다.
일회용렌즈를 제외하고는 렌즈의 세정,소독 등에 필요한 관리용품을 부가적으로 구입해야하며 매일매일 관리를 해야 한다.
이런 관리의 불편성 때문에 최근에는 비싸지만 일회용렌즈를 많이 선호한다.
콘택트렌즈는 용도별, 회사별, 금액별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위에서 언급한 4가지의 구분과 함께 내가 사용할 콘택트렌즈의 목적과 라이프스타일,눈 상태(도수적인 면), 관리습관 등을
고려하여 안과나 안경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 내게 맞는 렌즈를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한번 내게 맞는 렌즈를 알고 이러한 렌즈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눈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눈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안경을 쓰는것이 제일 좋다-불편하면 벗어버리면 되니까..
만약, 미용상의 이유때문이라면,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시기적절하게 병행하시는게 좋다.
참고로 각각 렌즈의 종류와 함께 나에게 적합한 콘택트렌즈를 아래 표로 알아보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