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대해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1.생리는 개인차가 심한 신체작용이다.
주기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생리통도 천차만별이다. 생리통을 별로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는 반면,
거의 실신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전에 학교 보건실에 가다가 누군가 복도에 쓰러져 있길래 부축해서 보건실에 데려다줬는데,
알고보니 생리통 때문에 쓰러져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게까지 심한 사람도 있다.
생리휴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게 생리통이라는 게 개인차가 너무 심한 까닭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요즘은 젊은 여성들 대부분이 생리통을 느끼는 것 같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환경오염 등의 영향을 받아
생리통은 점점 더 심해져가는 추세다.
1-1.생리는 하루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보통 TV 광고에서 "그날엔~ ○○○" 이런 식의 광고를 많이 해서 그런지 남자들은 생리는 하루면 끝나는 줄 아는 사람이 많더라.
절대 하루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하루만에 끝나면 얼마나 좋겠나.. 생리일은 사람마다 다른데 짧으면 3일정도에서
길면 열흘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 평균 일주일 정도로 잡으면 되겠다. 한달 중 4분의 1은 생리일인거다.
처음 2-3일까지 생리혈의 양이 많고 그 다음부터는 점점 줄어든다. 그동안 계속 생리대를 차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1-2.생리는 내가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생리가 참을 수 있는 거면 생리대가 왜 필요하겠나? 그냥 참았다가 화장실 가서 한번에 싸면 되지.(와...그럼 정말 편하겠다)
생리를 참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느낌이냐면 오줌이 맘대로 조금씩 나온다고 생각해보라. 가장 비슷하다.
여행같은 일정이 있을 때 피임약을 이용해서 생리 주기를 조금 늦추거나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오줌을 참는 것처럼 참을 수는 없는 현상이다.
(조금 신기한 것은 물에 들어갔을 때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신기하게도 다시 물 밖으로 나오면 아주 그냥 기다렸다는 듯이...-_-)
2.생리의 형태는?
보통 상처가 나면 흘러나오는 그런 피와 젤리형태의 작은 핏덩어리가 조금씩 섞여나온다. 이것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생리혈이 묽은 사람, 걸쭉한 사람, 붉은 사람, 검은 빛이 도는 사람 등등... 전에는 생리혈이 더럽다고 느꼈는데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뀌었다. 따지고 보면 임신을 위해서 자궁 안에 모아놓은 최고의 영양분이 필요가 없어져서
떨어져 나오는 것인데, 원래 영양분이었던 것이 더러울 이유가 없잖은가. 그렇게 생각하니 빨아 쓰는 천생리대도
써볼 법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냄새는 물론 피냄새가 난다. 댓글에 순수한 생리혈은 냄새가 안난다고 적어주신 분이 계신데,
그래도 피는 피니 기본적인 피냄새는 조금 나는 편이다. 이게 생리대의 화학물질과 결합하고 온도때문에 변하면서
냄새가 더 나게 되는 것이고....;
3. 생리통은 어떤가?
생리통이 어떤 현상이겠는가? 여성의 몸은 매달 임신을 위해서 자궁 벽에 영양분을 쌓는다. 만일 수정이 된다면
수정란에게는 그 살로 된 벽이 참으로 폭신할 것이다. 하지만 임신을 안 했기 때문에 이 '살로 된 벽'은 매달 몸 밖으로
떨어져 나오게 된다. 뱃속의 살점이 조금씩 떨어져서 나온다고 생각해보라. 어떤 통증일지..
조악하게 비유하자면 꼬집히는 것 같은데, 수많은 작은 손들이 동시에 뱃속을 꽉꽉 꼬집는 것 같다.
그런 통증이 멈추다가 이어지다가 하면서 이틀정도 계속된다. 생리기간 내내 아픈 사람도 있다.
보통은 아랫배쪽이 당기고 아픈데, 이 외에도 다리에 힘이 없고 쑤신다거나 허리까지 쑤시는 경우도 있다.
그야말로 '한 허리 버혀내어'다. (황진이는 생리통이 심했나보다. 아니면 어디서 저런 표현이 나와...)
생리통이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피곤해서 몸이 뻐근한 정도의 약한 증상인가 하면 어떤 사람에게는 병원가서 치료받거나
한약까지 지어먹는 심각한 증상이기까지 하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또 그런다고 완전히 치료되는 것도 아니다.
출산을 한 번 하고 나면 생리통이 덜해진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애를 낳을 수는 없잖은가..
요즘은 진통제를 많이 먹는 것 같은데, 게보린이나 타이레놀이 대표적인 진통제다.
전에는 자꾸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참으라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은 그냥 약을 많이 먹으면 내성이 생겨서
잘 안 듣게 된다는 말 정도만 들었다. 점점 진통제는 생리의 필수품이 되어가는 것 같다.
또 진통제는 생리통이 시작된 이후보다 시작되기 전에 먹는 게 효과가 좋다고 하니 여자들은 생리통이 본격적으로
엄습하기 전에 먹는 것이 좋을 듯. 남자들은 여자친구한테 미리 약 챙겨주면 점수 따겠다.
3-1.생리통 말고 배란통도 있다는데
또 배란통이라는 통증도 있는데, 이것은 배란기에 난소에서 난자가 터져 나올 때 느끼는 통증이다.
이것은 모든 여성들이 느끼는 것은 아니며, 약간의 피와 체액이 같이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생리와는 관계 없는 것 같은데 비슷하게 배가 아파서 혹시 자궁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예민한 여성들이 배란통을 느낀다고 하는데, 나는 배란통은 잘 느끼지 못해서 잘 설명은 못하겠다.
다행히 댓글에서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고 계시다.
3-2.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PMS)
또 통증 외에도 월경전증후군(PMS)이라는 게 있는데 생리 전에 우울증, 감정의 격변, 안절부절, 피로, 부종, 유방 동통,
집중력 저하, 허기, 자제력 상실, 두통, 요통, 성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150여가지 증상이 보고되었다고 한다.
호르몬 분비가 원인이라는 것이 다수설이긴 한데,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생리가 진짜로 시작되면
이 증상이 없어지지만 이 증상도 개인차가 심해서 생리보다 이게 더 힘들다고 하는 사람도 꽤 있다.
어떤 나라에선 여성이 PMS 중에 저지른 사고나 범죄에 대해선 참작을 좀 해 준다는 말까지 있는 걸 보면
이게 상당히 영향력이 큰 증상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거다..(도대체 그게 어느 나라야...거기서 살고 싶네)
주로 우울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공부나 일에 정신 집중이 잘 안되는 게 주 증상인 것 같다.
그리고 생리 전 변비도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겪는 것 같다. 생리 며칠 전까지 변비였다가 생리를 시작하면 또 한 방에...-_-
4.생리대란 어떤 것이며 어떤 것들이 있나?
한국 여성들이 많이 쓰는 생리대는 패드형 생리대다. 패드형 생리대의 구조를 쉽게 설명하자면 휴지를 겹겹이
쌓은 다음 바깥쪽에 비닐과 접착제를, 살과 닿는 쪽에는 부직포같은 천으로 처리한 형태로 되어있다.
기능은 기저귀와 비슷하지만, 입는 기저귀가 아니라 팬티에 붙이는 얇은 기저귀라고 보면 된다.
생리대 광고에 나오는 날개형 뭐 이런건 들어봤겠지.
댓글에 패드 생리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는 내용이 보여서 또 한번 식겁했다.
물론 남자들이 생리대 뜯어서 볼 일은 없겠지만 광고에서 흡수력 보여줄 때도 나오고 할텐데...
(마트에서 생리대 포장지를 보면 어떻게 생겼는지 모양이 나와있을거다..하나 뜯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남자가 여자한테 생리대가 어떤 건지 보여달라고 하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므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패드도 완벽하게 생리를 막아주지 못한다. 생리대 광고에 흰 바지나 치마를 입고 나오는 것은
순전히 광고일 뿐이지 생리 중에 그런 옷 입고 다니는 여자는 없다. 잘 때도 생리혈이 샐까 봐 불안해서 못잔다.
광고에 나오는 넓고 긴 오버나이트? 그것도 안전하지 못하다. 잘 때 생리혈이 새면 내 옷에만 묻는 게 아니라
이불에까지 묻으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자다가 잘못해서 생리혈이 새면 졸려 죽겠는데 일어나서
씻고 속옷 갈아입고 하는 거 정말 말 못하게 귀찮다.(아오... 쓰면서도 짜증이...)
이러다보니 아예 아기 기저귀나 요실금 팬티를 입고 잔다는 사람도 있다. 귀찮음에서 스타일 구김까지,
정말 밤으로 낮으로 스트레스다.
또한 패드는 냄새도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하며(무슨 허브, 한방생리대 이딴 거 다 소용없다),
여름철에는 냄새가 참 큰 문제다. 생리는 피로 이루어졌는데 피가 잘 썩는 물질 아닌가.
남자들은 자신들이 생리를 안해서 그런지 생리냄새를 여자보다 더 잘 맡는 것 같다.
여고 같은 데서는 남자 선생님들이 교실에 들어가면 생리하는 여학생이 있는 줄 대번에 알아챈다는 말도 있고.
이런 사항들 때문에 여자들은 생리때 더 예민해진다.
패드 생리대는 섬유가 겹겹이 쌓여있는 구조라 보온력(?)이 대단하다. 겨울에 야외에서 사극 같은 드라마 촬영할 때,
배우들이 신발 밑창에 패드를 깐다는데 그럼 발이 확실히 덜 시리다고 한다. 삼복 더위에 이런 걸 가랑이에 차고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도 피로 젖어 축축하며 점점 상해가는 것을...표현이 좀 적나라한가? 하지만 사실이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고 뭐 이런 광고 문구도 별 신빙성 없다. 어차피 다 화학섬유고, 생리가 묻으면 축축하고,
그래서 잘못하면 땀띠 나거나 짓무르기도 한다. 자주 갈아주는 것만이 최선인데, 기저귀처럼 바로 갈아주기도 좀 어렵다.
왜냐면 앞서 설명했듯이 내가 제어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닐 뿐더러, 생리 양이 적은 사람은 어느 정도 생리가 모이면(?)
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리대라는게 막 쓰기엔 좀 비싼데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건이라 그렇다.
물론 빨아쓰는 천 생리대도 있긴 하지만 휴대용으로 쓸 물건은 못된다. 천생리대를 쓰면 확실히 냄새나 생리통,
짓무름등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천생리대를 파는 곳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잘 쓰이지 않는 것은 역시 편의성 때문일 것다. 아무렴 휴지로 코 풀고 화장실에 비치된 페이퍼 타월로
손 닦다가 갑자기 손수건 가지고 다니면서 코 풀고 손 닦으라면 불편할 수밖에. 하물며 코 닦는 손수건하고 피 막는 생리대가
비교가 될까; 일회용 생리대는 표백제 등의 화학물질 범벅이고 썩지도 않는 오염물질이라,
요즘 환경이나 건강문제 때문에 천생리대가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일회용 생리대의 편리함을 무작정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
댓글에서 지적해 주신 분이 계셔서 적어둔다 패드의 사이즈는 사람의 신체 사이즈와 아무 관계가 없다-_-
(55, 66 뭐 이런 게 아니다)크기, 즉 길이로는 팬티라이너-소형-중형-대형-오버나이트 정도로 나눠져있고
(팬티라이너가 가장 작은 거고 오버나이트가 가장 큰 것. 브랜드에 따라 대형이 곧 오버나이트일 수도 있다.),
두께는 슬림, 울트라 슬림으로 나눈다.
+
그리고 댓글을 보니까 '생리대는 하루에 하나만 쓰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이것도 생리양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하루 2-3개부터 많게는 5-6개도 쓴다. 그리고 밤에는 자다가 흐르지 않도록 대형이나
오버나이트를 쓰게 되기 때문에 이것도 따로 써야하니 종류별로 다른 생리대를 늘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양이 많은 사람은 생리대값도 만만치 않다. 또 싼 걸 사면 싼대로 보풀이 잘 나거나 쉽게 튿어지거나 해서 가렵거나
짓무르는 등 싼티나는 사태를 야기하기 때문에 싼것만 찾기도 그렇다-_-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아무리 비싼 걸 써도 짓무르거나 하는데 하물며 싼 것이야...
요즘은 탐폰이라는 체내 삽입형 생리대도 있다. 이것은 엄지손가락만 한 펄프 덩어리로 질 입구를 '틀어막아서
생리혈를 받아내는 생리대다.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있었지만 한국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없었다.
편리해 보이긴 하지만 질에 직접 삽입하는 형태의 생리대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사용을 좀 꺼린다.
순결 이데올로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좀 오버했다는 생각이 들고, 착용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 같다.
또 이게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한다고 해서, 나도 그게 좀 무서워서 못 써봤다.
막상 한번 써보면 새로운 세상을 느낀다고는 하지만...-_-
결정적으로 탐폰은 생리대보다 비싸기 때문에(거의 두 배 가격) 써 보는 건 나중이 될 듯하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정말 없을 거고 없어야 하지만, 남자도 아닌 여자친구의 입에서 이런 질문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노파심에서 적어둔다. 탐폰으로 틀어막는다고 했을 때 "틀어막으면 오줌은 어떻게 누지?"하고 생각한 사람 혹시 있나?
부디 없길 바란다. 나오는 출구가 다릅니다.(오줌은 요도로 나오는 거고 생리는 질에서 나온다. 더 확실히 말해주자면
여자는 요도와 질이 따로따로 나뉘어져 있으며 요도 아래에 질이 있다)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위 트랙백의 댓글과 다른 엮인글을 보니까 온갖 환상적인 사례가 많아서...; 설마 이런 것도 써야하는 건 아니겠지.
임신하면 생리가 열달 동안 멈춥니다. (내가 이런 글 쓰면서 이런 것까지 고민해야하는 대한민국 성교육 지못미)
생리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이 홈페이지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피자매연대 http://www.bloodsisters.or.kr/
대안생리대로 알려진 사이트인데 여러가지 생리대가 소개되어 있다.
생리대를 통해 환경과 건강이라는 이슈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5.그 외
생리는 여자의 몸 상태, 심리 상태와 직결된 현상이다. 주기가 있다고 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딱 맞아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건강 상태나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서 주기가 변하기도 하고, 통증이 심해지거나 생리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 친하게 가까이 지내는 여성들끼리는 생리주기가 비슷해지기도 한다.
(딸들은 어머니와 주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물론 어머니와 같이 살 경우에) 인스턴트 음식, 화학물질로 범벅된 생리대
얇아진 옷차림 등등으로 점점 생리통은 심해져가는 추세이고 생리관련 질환도 많아지고 있는 편이다.
생리는 폐경기(완경기라고도 부른다)가 되면 멈추는데 이것도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50대 중후반쯤 되면 거의 멈춘다.
태어날 때 몸 안에 비축해 둔 난자가 다 나와서 없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썼는데 댓글로 월화님이 난자는 많이 남아있지만
여성호르몬이 감소해서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정정해주셨다.
6.그래서 어쩔까?
뭐 딱히 어쩌자고 이 글을 쓴 것은 아니고, 여자에겐 너무도 자연스런 일을 남자는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보제공차원에서 써봤다. 여자들은 남자한테 군대 얘기를 꽤 많이 들어봤지만,
남자들은 여자한테 생리 얘기를 못 들어봤지 않나. 나는 불화는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편이다.
상대가 어떤 처지이고 어떤 심정인지 더 잘 안다면 더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일단 잘 알고만 있어도 좋은 관계의 바탕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터무니없는 말실수는 하지 않을테니...
댓글들을 보고 또 덧붙이는데 여자가 생리중인 것 같다고 대놓고 "생리중이야?" 라고 물어보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본인이 평소에 거리낌없이 그런 상태를 밝히는 편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그런 질문을 부끄럽게 여기는 여자들이
아직 꽤나 많고 또 평소보다 짜증지수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남자 딴에는 신경 써준다고 물어보는 것도 간섭으로
느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평소와는 달리 배가 아프다고 한다거나 얼굴이 부었다거나
하여간 척 보기에 정신줄이 왔다갔다 몸 상태가 안좋고 무기력해 보이면 대충 생리중일테니
그냥 알아서 성질 안 돋구면 되는거다...-_-
하지만 앞으로는 여자들도 생리때문에 힘들면 생리중이라는 말 정도는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남자들이 조심하려 해도 뭐 알아야 조심하지? 여자가 생리하는 게 당연한거지 뭐 그리 부끄러워서...
이렇게 당당히 밝힙시다.
생리중엔 전뇌에도 노이즈가 낀답니다.
당신 앞에 생리 중인 20대 여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여자가 한달의 4분의 1은 화학물질 범벅인 축축한 생리대를 차고 뱃속이 꼬집히고 할퀴우는 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다량의 철분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며 그런 날들이 앞으로 30년은 더 남았다는 것을,
그 동안에 '여자는 참 편해' 같은 말들을 꽤 많이 들을 거라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어머니나 여자친구의 생리일 정도는
기억해주는 센스가 있으면 더 좋다. 그런 센스가 있다면 생리 중인 여자에게 무리한 신체활동을 요구하지 않으며
찬 음식, 카페인 음료, 인스턴트 음식을 권하지 않는 센스도 물론 있을 것이다.
(특히 생리 중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그나마 빠져나가고 있는 철분을 아주 쏙쏙 제대로 뽑아준다고 하니 카페인 음료는 꼭 피하자...)
무엇보다 성질 돋구지 않는 것이 상대방과 자신을 위해 이롭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무리 관대한 여자라도 생리중에는
30% 정도 신경질 지수가 상승하기 마련이다.
★생리중 성관계?
가장 중요한 걸 또 빼먹었군; 이제까지 생리중에 여자가 어떤 상태인지 구구절절히 설명했는데도 생리중 성관계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놈(뭐 떡볶이? '생리중에 하면 임신 안되고 좋겠네염'? 에라이)은
그야말로 영원히 마법도 못쓰는 마법사가 되어야 할 놈이다. -_- 아니 그걸 넘어서 그러고 싶을까? 그 피범벅에?
"그래서 실컷 즐겼어?"
"아니 한 번도 못했어." 하고 그녀는 대답한 후 한숨을 쉬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가방을 내던진 순간 생리가 시작된 거야, 거침없이."
나는 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웃을 일이 아냐. 예정보다 일주일이나 빨랐다구. 울고 싶더라니까, 정말. 여러 가지로 긴장해 있어서 빨라진 것 같아.
그이도 마구 화를 내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이거든, 그는. 하지만 할 수 없잖아.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닌데. 게다가 난 양이 많아,
그게. 통증도 심하고. 처음 이틀 정도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그러니까 그럴 때는 나와 만나지 말자구."
"그러고 싶지만 어떻게 그걸 알지?" 하고 나는 물었다.
"그럼 나, 생리가 시작되면 2,3일동안 빨간 모자를 쓸게. 그럼 알 수 있잖아?" 하고 미도리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빨간 모자를 쓰고 있으면 길에서 만나도 못 본 척 도망가면 돼."
"차라리 이 세상 여자들이 모두 그래 주면 좋을 텐데." 하고 나는 말했다.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혹시 다 읽고 "뭐야 다 아는 거잖아..." 했던 남자분 계십니까?
훌륭합니다. 진정한 이 시대의 신남성입니다. 상식인이자 생활인입니다. 후학 교육을 위해 힘써주세요.
출처를 밝히시고 퍼가셔도 됩니다.
참, 비밀글로 유용한 정보를 달아주시면 저밖에 못봐요;
내용상 민망하시다면 비로그인으로 정보를 달아보시는 건 어떠실지 ㅋ
비로그인은 악플 달라고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겁니다.
출처 : http://whisa.egloos.com/4296324
퍼온글이지만 좋은정보라서 올립니다.
당신이 착용하고 있는 안경의 사이즈를 당신은 알고 있는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목욕탕에서도 유일하게 착용하는 것이 안경이지만 안경에 사이즈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잠에서 깨면 쓰고 잠자리에 들때 벗는 안경에도 사이즈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 못하는건 어찌 보면 놀라운 사실이 아닌가 싶다
싸구려 바지를 사면서도 기장이 얼마이고,허리사이즈가 얼마,엉덩이사이즈가 얼마인지 확인하는데
외부의 사물을 보는데 쓰는 안경의 사이즈를 모른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지금 안경을 끼고 있다면 잠시 벗어 오른쪽이나 왼쪽 안경다리를 보아라!!
관심 밖에 밀려 봐주는 사람 없이 그저 시간과 함께 희미해지는 글자의 흔적이 보일것이다.
물론 어떤분들은 때늦은 관심으로 아무런 흔적 없이 사라진 글자를 찾겠다고 이리 저리 안경테를 돌려보고 있을 수도 있다.
★(디자인 안경테 경우, 아주 드물지만 사이즈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안경다리 한쪽 면에는 안경테 모델명이 적혀있다.
한회사에서 출시된 냉장고도 색깔과 디자인이 다른 다양한 종류가 있듯이 이는 각각 다른 모델명을 갖는다.
안경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안경테가 당신의 마음에 든다면 이젠 그 모델명을 외워두어라!!
방문매장에 해당 안경테가 비치 되어있다면 망설임없이 정확히 일치하는 테를 구입할수 있다.
물론 이는 회사별, 브랜드별 표기방법이 다를 수 있으며 사이즈와는 별개의 기록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안경테의 모델명을 확인했으니 이젠 또 다른 문자를 찾아보자
‘52ㅁ18 140’. 비슷한 문자를 찾을 수 있을것이다.
주로 안경다리에 기재되어 있지만, 간혹 안경렌즈와 렌즈 사이(안경용어로는 브릿지라고 합니다)에 적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안경사이즈를 나타내는 세계규약의 표준 기록방법이며 단위는 밀리미터(mm)이다.
□는 안경렌즈 사이즈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안경렌즈의 가장자리를 직선으로 이어 사각형을 만든 후
가장 긴 거리를 측정했다는 의미이다.
위 수치를 적용하면 그 거리가 52mm라는 것이고, 가장 일반적인 가로로 긴 원형 안경렌즈 경우,
렌즈 가운데서 측정한 가로 길이다. 윗부분이 길고 밑으로 좁아지는 안경렌즈라면 렌즈의 가장 윗부분의
가로 길이 동그란 원형인 경우 원의 지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모양에 따라 해당 길이가 의미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 숫자가 크다고 해서 큰 사이즈의 안경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안경에서 가장 긴 부분을 측정한 기록이라는 사실만 기억하면된다
다음에 기록한 18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안경렌즈와 렌즈 사이를 연결하는 브릿지 길이로 16~19가 가장 보편적 길이다.
최근 한 신문에 따르면 미인은 눈이 약간 가운데로 몰려 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는데
실제 ‘내 이름은 삼순이’ 에서 정려원이 낀 까만 뿔테의 브릿지 길이는 13mm 였다고 한다.
이 값은 얼굴크기에 비해 눈이 몰려있는 사람이나 혹은 반대로 눈 사이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는 알면 유용한 정보이다.
145는 다리길이를 뜻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135~145미리(mm)이다.
이 값 역시 얼굴크기에 비해 측두(옆 얼굴 폭) 길이가 길거나 짧은 사람들은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위의 정보들은 종합해서 양쪽 안경렌즈사이즈 52에 브릿지 사이즈 18을 더한 122 는 안경 전면의 총길이로
이를 통해 내 얼굴 사이즈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사실..
얼굴 크기에 자신 있다면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 사이즈가 보이는 안경테를 두고 일어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반면, 유럽이나 미국 등의 서양인과 아시아인은 얼굴구조가 다른 관계로 표준사이즈도 다르다.
너무도 멋진 해외 유명브랜드의 안경테를 막상 내가 착용했을 때 어색한 느낌을 주는 이유중 하나는
안경사이즈와 내 얼굴 사이즈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 얼굴과 사이즈가 차이 나는 안경테는 아예 낄 수 없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옷은 작거나 크면 입을 수 없지만 안경은 코받침 높이와 안경다리 조절, 피팅등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무관심 속에 존재감 없이 지워져 버렸던 안경사이즈 이를 기억하고 안경테를 고른다면 보다 손쉽게
내가 어울리는 안경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