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접합술이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아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를 미세현미경을 이용하여 절단된 손,발부위의 미세한 혈관,
신경 등을 재건,봉합해주거나 여러가지 복합조직 (뼈,피부,지방,근육,힘줄)을 이식하여 본래의 기능을 복원하는 수술입니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 중 하나인 손(수부)은 섬세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하는 기관으로서 그 해부와 생리도 매우 복잡하며 구조물(신경,혈관,건등) 자체도 매우 작기 때문에 수지의 절단,접합이나 연부조직 결손의 재건이 필요한 경우
미세 현미경을 통한 수술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손은 그 기능이 다양한 만큼 골절도 단순히 뼈만 부러지는 경우보다도 피부,근육, 혈관 및 신경의 파열이 동반되고 뼈가 밖으로 노출되는 등 복잡한 골절이 빈발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미세현미경 수술은 지름 1mm 이하의 아주 작은 혈관 및 신경을 이을 수 있도록 10배~12.5배로 확대하여 볼 수 있는 현미경을
이용하여 절단된 수족지를 접합하는 수술로서 먼저 뼈를 금속판이나 강선으로 고정하고 신전건,굴곡건봉합,동맥문합,신경문합,
정맥문합 및 피부조직 봉합 순으로 수술합니다.
수술 성공률은 손상의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평균 80% 정도이며, 깨끗이 절단된 상태일 경우 성공률은 95% 이상입니다.
수술 후 혈액 용해제 및 혈장 보충제를 사용하며, 수술부위에 광선치료를 이용하여 따뜻하게 유지하며, 필요에 따라 의료용
거머리를 이용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 후 혈관수축작용이 있는 커피, 담배, 초콜릿 및 자극성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1차 접합수술 후에 기능회복을 위해 인대박리술, 건전이술 등을 위한 2차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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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절단된 부위의 손상이 너무 심하여 재접합을 못하는 경우나 이미 오래 전에 절단된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손이나 손가락 부위는 손톱,신경,인대,혈관,피부 등 여러가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미세 수술이 발달되지 못했을 때는 신체의 각 부위에서 이런 조직들을 모두 가져와서 손과 손가락 재건 수술에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신에 흉터를 남기고 새로 만들어도 기능과 모양에서 너무나 불만족한 결과만 낳았습니다. 그래서 미세 수술을 이용하여 손과 해부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발가락을 손가락으로 옮기는 수술이 많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손가락 재건술은 손가락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회복에서부터 손톱과 손끝 부분의 미용적 목적을 위한 재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손가락 끝 부분일수록 수술 후 결과가 우수한데, 이는 건강하게 남아있는 손가락의 신경과 인대의 운동이 많이 보탬이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손가락 중에 맏형 격인 엄지손가락은 전체 손의 역할을 50% 이상 담당하는데, 이는 나머지 네 손가락과 조합해서 대립 운동을 하고, 두 번째 손가락과의 사이에 넓은 접촉면을 이용해 자동차의 핸들이나 문의 손잡이를 쥐는 파악 운동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엄지손가락이 상실된 경우에는 발가락 일부를 분리하여 옮기고, 나머지 부분은 보존하여 보행에 지장을 없도록 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심한 손상으로 손가락이 모두 없어진 경우에는 2개 발가락을 동시에 옮기기도 합니다.
수술 시기는 다친 후 2-3일 내에 즉시 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6개월 이상의 많은 시간이 경과 될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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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신체의 골격이 되는 뼈와 연골을 제외한 연부조직이며, 연부조직이 결손 되었을 때 결손을 보충하는방법은 크게
피부이식과 현미경을 이용한 피판술, 조직확장술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수술은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피판술은 신체의 일부 즉, 피부, 근육, 뼈 조직의 결손을 단순한 이식수술로 해결하기 힘든 경우 신체 다른부위에서 혈관(동맥,
정맥)을 포함하는 조직을 채취하여 동정맥문합술을 시행하여 결손 조직을 재건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절단사고 발생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하고 수지접합이 가능한 병원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는것입니다. 그리고 병원의 위치를 파악하더라도 바로 수술이 가능한지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